예전부터 한번은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
드디어 방문했다.

을지로 골목을 걷다가 아담하면서도 독특한 간판이 눈에 띄어 들어가게 되었고, 그곳이 바로 ‘경춘자의 라면먹는날’이었다. 가게 앞부터 은은한 국물 향이 퍼져 나와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다양한 라면들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나는 콩나물 라면과 짬뽕 라면을 주문했다.

앞에는 이렇게 화분이 있는게 귀엽다.

옆으로 돌면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여기는 2인부터 들어갈 수 있는제, 1인 방문은 출입구가
다른 곳에 있다.

짬뽕라면과 콩나물 라면이 나왔다.
각 라면에 500원을 내고, 계란을 하나씩 추가했다.

콩나물 라면이 나왔다. 국물은 맑은 편이었고, 콩나물이 넉넉히 올라가 있었다. 한 숟가락 떠보니 시원하면서 약간 칼칼한 맛이 느껴졌다. 면은 기본 라면 면발이었고,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잘 어울렸다. 특별한 변화를 준 라면은 아니었지만 국물의 깔끔함과 콩나물의 조합이 잘 맞았다. 기름지거나 무겁지 않고 가볍게 먹기 좋은 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짬뽕라면은 맵기가 굉장히 다양한데 보통맛으로 시켰다. 국물 색부터 빨갛게 진하게 보였다. 해물과 채소가 국물에 들어가 있었고, 불향이 조금 느껴졌다. 국물을 먹었을 때 매운맛이 확 들어왔고, 얼큰한 맛이 강했다. 면은 탱글하게 잘 익어 있었고 해물이 국물 맛을 더해 전체적으로 진한 맛을 냈다. 일반적인 짬뽕 라면보다 조금 더 진하게 느껴졌고, 국물이 끝까지 강한 맛을 유지했다.
두 가지 라면을 비교했을 때 콩나물 라면은 담백하고 가볍게 먹기 좋은 메뉴였고, 짬뽕 라면은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메뉴였다. 두 가지 모두 각각의 특징이 분명했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았다.
식사를 마치고 보니 ‘경춘자의 라면먹는날’은 라면을 조금 더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맞는 곳이었다. 가격대는 저렴했고, 라면이라는 메뉴 특성상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었다. 가볍게 한 끼 먹거나 매운 라면이 생각날 때 방문하기에 적당한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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