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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바다 앞에 피크닉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 바다앞 농장

서울의 벚꽃이 하나둘 지기 시작하던 무렵,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인천은 아직 꽃이 피고 있어.” 그 한마디에 이끌려 봄을 조금 더 붙잡고 싶은 마음으로 발걸음을 인천으로 옮겼다. 목적지는 영종도.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적절했다.곳곳에 인테리어에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들이 눈에 띄는데, 이러한 공간들은 마치 사진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워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포토존으로 활용하게 된다. 테이블 위 작은 소품부터 벽면의 장식 요소들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배치된 것이 없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멋진 배경이 된다. 이런 디테일 덕분에 방문객들은 카메라를 꺼내 들고 추억을 남기기 바쁘다.실물보다 더 진짜 같은 케이크 모형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교한 디..

카페 2025.04.21

여름에는 열대과일 망고를 시원하고 달콤하게 : 고망고 홍대입구역점

벌써부터 더워지는 4월의 봄. 거리엔 반팔 차림의 사람들이 부쩍 늘었고, 나 역시 그 중 한 사람이 되어 가벼운 옷차림으로 거리를 거닌다. 갑작스러운 더위 탓인지 재작년 이맘때쯤 맛보았던 망고가 문득 떠올랐다. 입 안 가득 퍼졌던 달콤한 향과 부드러운 과육이 생생하게 떠오르며, 발걸음은 자연스레 망고를 향하게 되었다. 그렇게 무심코 걷다 도착한 곳은 ‘고망고 홍대입구역점’. 고망고는 이름처럼 망고를 전문으로 다루는 디저트 브랜드로, 전국 여러 곳에 체인점을 운영 중이다. 홍대 거리 한편에 자리한 이곳은 노란 간판부터 망고 향이 나는 듯한 분위기까지,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작은 열대의 공간이었다.얼음 위에 부드럽게 부어진 코코넛 밀크는 한입 넘길 때마다 목을 타고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 흘러내린다. 그 ..

카페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