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벚꽃이 하나둘 지기 시작하던 무렵, 지인의 말이 떠올랐다. “인천은 아직 꽃이 피고 있어.” 그 한마디에 이끌려 봄을 조금 더 붙잡고 싶은 마음으로 발걸음을 인천으로 옮겼다. 목적지는 영종도.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적절했다.곳곳에 인테리어에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들이 눈에 띄는데, 이러한 공간들은 마치 사진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워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포토존으로 활용하게 된다. 테이블 위 작은 소품부터 벽면의 장식 요소들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배치된 것이 없어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멋진 배경이 된다. 이런 디테일 덕분에 방문객들은 카메라를 꺼내 들고 추억을 남기기 바쁘다.실물보다 더 진짜 같은 케이크 모형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교한 디..